평소 부평역 근처를 많이 다닐 수밖에 없는 저는 이곳이 공사 중일 때부터 알고 있었고, 과연 어떤 것이 생길지 궁금해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오픈한 이곳 "칸다 소바"를 보고 바로 방문해보았어요.
우선 부평역 근처의 마제 소바 전문점인 [칸다 소바]의 외관은 매우 개성 있고 가게 이름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어요.
가게 앞 면의 커다란 마제 소바 사진을 보니 더욱 궁금해졌고, 저는 결국 가게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참고로 칸다 소바 입구는 자동문이 아닌 여닫이 문이니까 직접 열고 들어가셔야 해요! 자동문인 줄 알고 잠깐 가만히 서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잠시가 참 길기도 하고 부끄럽네요.ㅎㅎ
칸다 소바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오른쪽에는 셀프 주문을 위한 키오스크와 안심 콜 번호, 손 소독과 온도 측정기가 놓여 있었어요. 그리고 그 옆에는 머리끈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머리가 긴 여성분들은 식사하실 때 불편할 수 있으니 이런 것들을 위해 준비해두신 것 같았어요. 작은 배려지만 괜히 더 세심한 곳이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고, 괜히 귀엽게 느껴졌네요.ㅎㅎ
칸다 소바의 대표 메뉴_ 마제 소바 / 칸다 소바
부평 마제 소바 가게인 칸다 소바의 메뉴는 많지 않았어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기본 [ 마제 소바, 아부라 소바, 돼지껍질 아부라 소바 ]가 전부였어요. 이 중에서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직원분께서 다가와 메뉴 설명을 해주셨어요.
칸다 소바의 대표 메뉴는 "마제 소바와 아부라 소바"라고 하셨어요. 아부라 소바와 돼지껍질 아부라 소바의 차이는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느냐 돼지껍질이 들어가느냐의 차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직원분께서는 처음부터 돼지껍질이 올라간 아부라 소바를 먹기보다는 가장 기본인 마제 소바와 아부라 소바를 먹어보고 괜찮다면 다음엔 돼지껍질이 올라간 것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해주셨어요.
아직 첫 오픈이고 저희가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가게 안에는 저와 저의 일행뿐이었고, 전부 다 해주시는지 저희만 해주신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너무 친절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가게 내부도 전체적으로 매우 깨끗하고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 콘셉트가 확실한 느낌이었어요! 갑자기 부평에서 일본을 만난듯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혼자 와서 먹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게에 들어선 후 맨 오른쪽 벽면에는 이렇게 옷걸이가 걸려있어요! 요즘처럼 날씨가 점점 추워질 때는 겉옷 놓을 곳도 필요한데 편하게 걸어놓을 곳이 있어서 편하고 좋았어요. 단지 내 옷이 전시된 느낌이라 조금 낯설고 부끄러운 느낌...?
그래도 옷 꾸겨서 옆자리에 두거나 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어요.
가게 안에는 일회용 앞치마도 놓여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챙겨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창가 쪽 자리에 앉았는데 뭐 없지만 여유 있게 밖을 보니 괜히 평화롭고 좋았어요. 앞에는 이렇게 마실 물과 젓가락, 단무지, 생강, 고추기름, 다시마 식초, 후추, 후리가케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단무지랑 생강이 한 곳에 같이 절여져 있어서 생강 향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생강을 안 먹어서 조금 그랬지만 그래도 단무지도 함께 있어서 나름대로 적응하면서 먹었던 것 같아요!
가게 앞에 놓인 식물 때문에 더 느낌 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그리고 식초병 안에는 다시마와 홍고추가 들어있었어요. 처음 보는 비주얼이기도 하고, 식초 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이 들어서 주문 후 기다리는 동안 괜히 더 기대하게 되었어요.
앉은자리의 투명 가림막에는 마제 소바, 아부라 소바에 대한 설명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었어요!
동경식 마제 소바_ 소개
칸다 소바의 마제 소바는 국물이 없는 면에 채소와 고기, 계란, 다양한 고명과 소스 등 62가지의 재료가 들어간 풍부한 맛의 비빔 라멘이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일본 현지에서도 판매하는 곳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칸다 소바_ 마제 소바 맛있게 먹는 방법
마제 소바를 잘 섞어 반이나 1/3 정도 먹어준 뒤 식초를 적당히 넣어 두 가지 맛을 보고, 이후 서비스 밥을 받아 비벼 먹습니다.
아부라 소바_ 소개
칸다 소바의 아부라 소바는 일반 라멘에 비해서 칼로리가 낮고 중독성이 있어 다이어트/마약 라멘으로 불리기도 하며 사골을 고아 만든 기름과 야채 고명들이 합쳐져 묵직하고 깊은 풍미가 있습니다.
칸다 소바_ 아부라 소바 맛있게 먹는 방법
면과 고명을 잘 섞어 먹어본 뒤 매운맛을 더 원할 경우 앞에 있는 고추기름을 더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서 다데기나 다시마 식초를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
칸다 소바_ 마제 소바 후기
마제 소바는 반 정도 먹어준 뒤 다시마 식초를 넣어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식초를 넣기 전의 마제 소바가 훨씬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두 세입까지는 너무 새롭고 풍부하고 담백한 너무 알찬 맛이었는데 그 이후로는 조금 짜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면이 불어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먹어 봤을 때는 너무너무 쫄깃쫄깃하고 맛있었어요. 면도 맛있지만 다 먹고 나서 꼭 서비스 밥을 받아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는 밥 비벼서 먹었을 때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칸다 소바_ 아부라 소바 후기
아부라 소바는 확실히 마제 소바보다 매콤한 느낌이 있어요! 평소에 먹단 일반적인 라멘의 맑은 국물을 소스가 될 때까지 졸인듯한 맛이 나고, 그만큼 농축돼서 진하고 깊은 맛이 났어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두 세입까지는 감탄하면서 먹을 만큼 진하고 풍부한 맛이 나지만 그 이후로는 조금 짠 느낌이 있어요.
얘도 서비스 밥 조금 비벼서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근데 마제 소바 먹고 난 양념에 밥 비비는 게 더 맛있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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