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 여수 맛집 횟집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수 여행 때 다녀온 여수 횟집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해요.
여수에 실제로 거주 중인 가족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곳이라 의심 없이 바로 달려갔습니다!
아래에 첨부한 지도를 꼭 참고해주세요.
이게 바로 여수 문수동에 위치한 [깊은 바다]의 외관 모습이에요.
확실히 관광지 주변에 있는 가게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라고 느껴졌고,
동네 사람들은 자주 갈 것만 같은 느낌과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정말 좋은 곳인지 한번 직접 방문해봤습니다.
오픈된 주방, 더욱 믿음이 가요.
가게로 들어서자마자 정면에는 오픈된 주방이 눈에 뜨였어요.
주방 전체가 시원하게 트여있어서 직접 들여다볼 수 있으니 그만큼 청결을 포함한 여러 부분들에 있어 자신 있다는 뜻 같아서 괜히 "오~~"하면서 감탄사가 나왔던 것 같아요.
가게 오른편에는 커피머신도 설치되어 있었어요. 요즘 식당들은 점점 커피머신 찾아보기 힘들던데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옆에 시럽까지 준비된 것을 보니 정말 센스 있으시다고 느껴졌어요!
분리된 공간, 편안한 룸 형식
코로 나 때문에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일행들끼리 우리만의 공간에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았어요. 가끔 식당에서 아주 큰소리로 트림을 하시는 분들 때문에 조금 불편할 때도 있었거든요. ㅠㅠ
그리고 각 룸마다 에어컨이 따로 설치되어있으니 여름에 방문하시더라도 더울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풍부하고 신선한 밑반찬(곁들이찬)
저는 여수 여행 때 이 식당을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었어요.
시간에 맞춰 식당에 방문했을 때는 저희만의 룸에 완벽하게 한 상이 차려져 있었어요.
[계란+고구마 샐러드 / 가리비 / 문어 / 성게알(우니) / 멍게 / 새우 등 ] 다양한 밑반찬(곁들이찬)이 있었어요.
요즘 횟집 중에 이렇게 밑반찬 많이 챙겨주는 곳이 없고, 많이 사라졌는데 아직까지 이렇게 챙겨주시다니 놀라울 따름이었어요. 게다가 기본으로 준비되는 음식들이라고 해서 말라있다거나 맛없는 것들이 아닌 정말 싱싱한 해산물들이었어요.
윤기가 흐르고 탱탱한 식감
밑반찬을 하나하나 감탄하며 먹고 있으니 금세 메인 메뉴였던 회가 등장했어요.
기름기 좔좔 흐르는 것 보이시나요?
"진짜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건 회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싱싱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었어요. 물론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었어요. 큼직큼직하게 썰려 나와서 입 안에 가득 차고, 평소에 쌈 싸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렇게 먹기가 아까울 정도였어요.
가을 제철 전어 회, 가오리 회
이건 '가오리 회'라고 들었어요. 가오리랑 제철이었던 전어 회예요.
가오리 회 드셔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가오리 찜만 한두 번 먹어봤던 것 같아요.
가오리를 회로 먹는 건 처음인데 쫄깃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의외로 계속 집어먹게 되는 맛이랄까요..?
전어는 말도 안 되게 부드러웠어요. 다만 전어 회 특징인 뼈 때문에 저는 먹기가 좀 힘들었어요.
원래 뼈까지 오독오독 씹어먹는 게 매력이지만 저는 전어회 뼈 식감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가오리 회에 집중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전복, 소라
소라와 전복도 찜이나 구이로 더 많이 접해본 음식인데 이번에는 회로 먹어보게 됐어요.
소라는 쫄깃쫄깃한 게 매력적이고, 입에 넣었을 땐 신선한 게 느껴졌어요.
전복은 특유의 오독오독한 식감이 좋았고, 비린내 하나도 안 나고 너무 맛있었어요.
처음에 하나 집어먹었을 땐 몰랐는데 먹다가 또 하나 집어왔더니 전복이 움직이더라고요...
가만히 막 움직이는 건 아니지만 젓가락으로 찌르면 전체적으로 날갯짓하듯이 미세하게 움직였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좀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신선하다는 증거인 것 같았어요.
홍어 삼합과 바삭한 튀김
회를 맛있게 먹고 있다 보니 직원분께서 또 다른 음식들을 가져다주셨어요. 바로 홍어삼합과 튀김입니다.
저는 홍어를 못 먹어서 그냥 보쌈고기랑 묶은 지랑 먹었는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왠지 횟집에서 나오는 고기라 비릴 것 같고 그랬는데 전라도 묵은지랑 보쌈고기 먹으니까 이만한 조합이 없었어요.
회 먹으러 왔다가 보쌈 맛집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ㅎㅎ
그리고 튀김은 역시 바로 튀긴 걸 주셔서 그런지 바삭하고, 따뜻했어요. 엄청나게 특출 나게 맛있는 튀김은 아니지만 적당히 맛있고 바삭한 튀김이에요! 돈 추가하고 먹어야 해도 먹을 정도..? 물론 적정한 가격일 경우예요!
매운탕 대신 생선구이
원래 삼겹살 먹고 볶음밥을 꼭 먹어줘야 하듯이 횟집에서는 매운탕을 꼭 먹어줘야 하겠죠?
하지만 끊임없이 나오는 음식들 때문에 배가 너무 불러서 매운탕을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어요ㅜㅜ 지금 생각하면 토하더라도 다 먹고 왔어야 하는데 정말 아쉽네요.
매운탕을 안 먹겠다고 하니 주인분께서 생선구이를 주셨어요. 아마 코스 정식에 끼워져 있던 구이인 것 같아요. 주실 때 밥이랑 먹으라고 준비한 거였다고 하셨거든요.
생선구이는 개인적으로 살도 야들야들해서 부드럽고 촉촉해서 좋았어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껍질 부분 바삭한 게 없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워요. 저는 바싹 튀겨서 껍질은 바삭하게 먹고, 살은 촉촉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매운탕과 함께 밥반찬으로 나오는 생선구이라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아요.
맛 자체는 맛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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